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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전시회, 고은사진미술관 비무장지대 DMZ 전시회 관람 후기

by 별일있게 산다 2020.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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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전시회, 고은사진미술관  비무장지대 DMZ 전시회 관람 후기

 

부산에서 사진으로 유명한 고은사진미술관에 방문했다.

예전에는 해운대에 있어서 해운대에 갈 때마다 방문했는데 센텀으로 옮기고 나서는 이번에 처음 방문해봤다.

방문했던 날에 비가 왔어서 전체적으로 흐리고 사진이 어둡다.

 

고은 사진관에 가는 길에 마주한 풍경들.

 

 

부슬부슬 비가 오다가 잠깐 멈췄을 때 직은 사진.

 

○ 고은사진미술관

 

주소: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해운대로 452번길 16 [48089]

(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21005-17번지 )

수영 요트경기장 인근 버거킹 뒤

  

연락처 : 051.746.0055

 

 

현재 전시를 이렇게 홍보 중이다.

 

 

 

 

○ 전시회 정보

 

기획전-비무장지대 DMZ

 

작가: 박종우

 

관람기간: 2020-05-12 - 2020-08-26까지

 

 

 

 

미술관 가는 길에 이렇게 현수막으로 다 꾸며놔서 비무장지대 DMZ에 대해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입구에 들어서면 보이는 기념품이다.

열을 재고, 개인정보를 입력한 후에 입장이 가능하다.

단체관람만 사전 예약을 해야하고, 개인 관람은 예약없이 관림이 가능하며 입장료가 따로 없는 무료 전시이다.

 

 

 

 

 

입구에 사진 관련 도서와 잡지를 읽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전시는 2층과 야외 별관에서 진행된다.

 

 

입구 문 옆에 거울이다.

강렬한 사진.

 

 

작가님 인터뷰 영상도 준비되어있는데 좀 보다가 말았다.

 

 

 

2층 입구부터 강렬하다.

 

▷ 해설

- 이사진은 비무장지대로 들어가는 통문의 모습입니다.

비무장지대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통문을 통과해야 합니다. 통문은 차량이 통과할 수 있는 일반 통문과 사람만 드나들 수 있는 소통문의 두 종류로 나누어진다.

통문을 통과하려면 미리 유엔군사령부의 허가를 얻어야 한다. 비무장지대는 정전협정이 적용되는 지역이기때문이다. 수색대 군인들이 출입하거나 GP 근무대원 교대를 위하여 통문을 개방할 때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여 철저한 경계작전이 펼쳐지게 됩니다.

 

 

 

사람이 없어서 조용했다.

편하게 조용히 관람하기 좋다.

도슨트는 진행하지 않으며 고은사진미술관 어플이 따로 있어서 어플을 설치하면 대표작품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가 있다.

 

 

 

DMZ의 자연환경 사진을 많이 봤다.

▷ 해설

 

하늘에서 본 강원도 산악지대의 남방한계선 철책이다. 비무장지대 서쪽 경기도 지역은 주로 평야지대다.

연천을 거쳐 강원도 철원에 들어서면 본격적으로 산악지대가 시작된다.

 

 

 

계절의 변화와 길.

 

 

전시회 입구에 준비되어 있는 책자이다.

 

 

▷ 해설

경기도 연천 지역에 설치되어 있는 '비무장지대 월경 방지 경고판'이다. 주황색 페인트가 칠해져 있다고 해서 군에서는 '오렌지 패널'이라고 부른다.

헬리콥터나 항공기 조종사가 하늘에서 남방한계선 철책선을 식별할 수 있도록 커다란 사각형 경고판이 비무장지대 전역에 걸쳐 설치되어 있다.

서쪽 임진강변의 001번부터 시작해 고성군 동해안에 이르기까지 모두 839개의 월경 방지 경고판에는 각각 고유번호가 적혀있다.

사전 통보를 하지 않은 항공기가 이 경고판을 통과하면 피아를 막론하고 지상부대에서 사격하여 격추시키도록 되어 있다.

작가님이 사진 촬영할 때에는 육군의 헬리콥터를 이용했다고 한다.

 

 

 

 

▷ 해설

 

이 사진은 강원도 철원평야의 풍천원을 촬영한 사진이다.

풍천원은 후삼국 시기 궁예가 세운 태봉국의 수도가 자리잡았던 곳이다. 외성 12.5KM, 내성 7.7KM 규모의 궁예도성은 정확하게 비무장지대 안에 자리잡고 있다.

1940년까지도 태봉국의 자취가 남아있었다고 한다.

 

 

한국사 공부했었는데 궁예도성이 비무장지대에 위치할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나는 왜 좀 더 위에 있는 북한에 위치할 것이라고 알고 있었을까?

 

 

 

멧돼지 가족.

굉장히 자연스러운 광경인데 이걸 어떻게 순간 포착을 한건지 대단하다.

 

 

 

해가 지고 나서의 경계선.

 

 

 

▷ 해설

 

비무장지대 내에서의 수색, 정찰, 매복, 경계작전 등의 임무 수행 중인 모습이다.

정찰은 보통 10여명으로 구성된 분대 규모로 진행된다.

 

 

좀 더 안쪽의 지뢰.

 

 

어릴때 다큐에서 지뢰를 본적이 있으며 625에 참전했던 조부에게서 총알이라던가 지뢰에 대한 얘기를 들은 기억이난다.

이렇게 많은 지뢰의 사진을 눈으로 본 것은 처음이다.

 

▷ 해설

 

비무장지대 일대에는 수 많은 지뢰가 묻혀있다.

100만발이라는 말도 있고 200만발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지뢰가 대량으로 묻혀 있다는 것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어떤 종류의 지뢰가 어디에 얼마만큼 묻혀있었는지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다는 점이다.

한국전쟁 과정에서 국군과 미군, 인민군, 중국군은 누구라 할 것 없이 전선 곳곳에 지뢰를 묻은 결과이다.

 

웅장한 자연의 모습에 경이로움을 느꼈다.

 

 

산에 그윽한 안개가 운치가 있다.

 

여기에 대한 해설이 없어 정확히 어떤 곳인지 모르겠으나 겨울같다.

 

 

▷ 해설

 

이 벽에 전시된 사진들은 비무장지대 안에 있는 남측의 휴전선 감시초소,GP의 모습이다. 원래 비무장지대에는 감시초소가 없다. 

정전협정에 따르면 비무장지대 내부로 들어갈 수 있는 인원은 소규모의 민사행정경찰에 국한되어 있다. 

또한 동일 시간대에 1천 명 이상의 인원이 비무장지대 내부로 들어가는 것도 금지되어 있다.

그러나 1960년대 북측이 비무장지대 내부에 요새와 진지를 구축하면서 남측도 이에 대항하여 GP를 만들기 시작했고 서로 정전협정을 위반하여 상시 주둔하는 군인들을 배치시키게 되었다.

 

 

▷ 해설

 

왼쪽 사진은 강원도 고성 비무장지대 최동북단에 위치한 GP이다. 뒤쪽으로 북한 금강산의 외금강 연봉이 보이기 때문에 '금강산 GP'라고 불리운다.

북한 GP와 580M 거리를 두고 가깝게 붙어있다. 

 

오른쪽의 사진은 비무장지대 동쪽 끝 남측 GP에서 본 북한 금강산의 마지막 봉우리 구선봉이다.

화강암으로 뒤덮인 해발 187M의 바위산 봉우리가 낙타 등을 닮았다고 해서 북한에서는 낙타봉이라고 불린다.

 

 

 

 

 

 

영화로도 나온 소재인 JSA공동경비구역이다.

 

 

최근에 북측의 김정은과 문재인 대통령이 서로 건너가며 화합을 얘기했던게 그리 오래된게 아닌데.......

 

 

 

이 사진은 진짜 친숙하다. 다른 매체에서 본적이 있어 그런가보다.

 

 

 

이제부터는 외부의 별관이다.

별관 건물도 이렇게 꾸며놨다.

계단 위에 올라가서 북한 GP에 있는 듯한 사진을 촬영할 수가 있다.

 

옷도 하필 진한 녹색을 입고 와서 눈에 잘 띄지도 않는다.

 

 

여기서부터는 이게 주제다.

 

해병대 구호.

 

 

▷ 해설

 

연평도 인근 구지도에서 촬영한 사진이다.

멸종위기 1급인 저어새의 세계에서 가장 큰 번식지가 바로 우리나라의 구지도이다.

사람을 두려워하는 저어새는 무인도인 구지도에서 수백쌍씩 모여 번식하고 북방한계선 위를 날아 북한의 갯벌에서 먹이를 구해와 새끼들을 키운다.

 

 

 

개인적으로 참 따뜻한 사진이라 생각한다. 해질녘 노을에 저어새라니.

 

 

 

 

 

 

이번 전시는 비무장지대 내부 등의 사진으로 일반인이 쉽게 보기 어려운 장면들을 많이 담아내서 신기하다.

재밌고 흥미가 있는 소재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전세계에서 유일한 휴전국이니 이런 주제의 사진전도 열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센텀에 위치한 고은사진미술관이여서 전시회를 보고 나서 센텀 중심부로 가도 되고 해운대나 광안리로 쉽게 이동이 가능해서 방문을 추천한다.

 

2층에서 관람을 끝내고 반대편 건물에 가니 초등학생들이 단체 관람을 와서 열심히 전시회를 보는 모습이 인상깊었다.

특별 기획전시인데 무료로 이정도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니 좋은 전시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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