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우리 고양이들 어디갔니? 길고양이 친구들아 내가 안 안보고싶니?
저는 사실 고양이를 무서워했었는데, 작년에 다니던 회사에 상주하던 길고양이 4마리에게 마음뺏기고 정주고 밥주면서 고양이세계에 들어왔습니다.
회사가 망했고 올 봄에 잘렸는데, 고양이들 보러 한 번씩 회사 올라가는데 고양이들이 없네요.
보고싶은 냥이 친구들아 어딨니..
너희들 주려고 츄르랑 캔 사왔는데..
왜 너희는 안 먹고 까마귀들만 먹냐..
밥 놔두고 가니까
바로 까마귀 3마리 ~ 5마리 날아오더니 걔네가 먹더라구요..
무서웠어요..오우
회사 바로 옆이 산이라 높긴 높은데.. 와.. 그래도 고양이 캔이랑 사료를 까마귀가 먹을 줄은 몰랐어요..
고양이들 보러 주말에 한 번씩 올라가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안오고, 회사 아직 남은 분께 여쭤보니 요즘 고양이들이 안 보인다고 하더라구요.
너무 걱정되요
장마철이라 그런가
나와 나의 고양이 책 읽고 나니까 갑자기 저랑 잘 지내던 고양이 4마리가 생각납니다..
어디서 있는거냐..!
우리 냥이들
뒤에 노랑이는 사람 손 안타서 1년가까이 밥 줘도 곁 안주고 그냥 근처에 있는거 허락만 해준답니다!
앞에 얼룩고양이는 정말 통통해요..
사료 잘 먹어서 그런가..! 살이 정말 많이 쪘어요!
처음에는 늘어난 배를 보고 임신한 고양이라고 몇달을 생각했는데 아니더라구요.ㅋㅋㅋㅋㅋ
궁뎅이 두들겨달라고 오는 중이랍니다.
털에 윤기가 좔좔 흐른답니다!
궁뎅이 통통 두들겨 주면 허공에 털이 뿜뿜~
밥을 주게된 계기인 이 아픈 손가락 ㅠㅠㅠ
옆에 상처를 1년넘게 안고 가는 고양이랍니다.
얘 너무 말라서 밥주기 시작한건데..
얘는 늘 조금만 먹고 위에 고등어만 엄청 먹는답니다.
사람 손 잘 타서 애교부리면서 온갖 사람들한테 다 만져달라고 애교를 부린답니다.
귀여워...
너 어딨냐?
왜 가도 없냐?
비온다 장마다 잘 피하고 있지?ㅠㅠ
비오는 날 사료줄때.. 역시 길고양이 답게 바닥에 물 먹는 녀석..!
사료 5kg 짜리 1봉지 큰거 샀다가 잘못 부어서 물칸에도 사료를..!
왼쪽에는 이미 다 먹은 캔이 덩그러니 남았네요.
평소 밥그릇 상태랍니다.
사료와 물!
꼬질꼬질아 어딨냐..!
얘 말고 올해 처음 만난 까만 고양이도 있는데 사진이 지금 없네요.
아파서 다 죽어가서 구청에 구조 연락 넣고 했었는데, 데리고 가도 길고양이들이 못 버티고 죽는다고 해서 결국 안 보내고 계속 밥주고 관심 가져주니 결국 겨울을 잘 이겨내고 봄까지 잘 버텨줬습니다.
현재 여름이 시작된 지금도 잘 버텨주고 있답니다.
책 읽다가 갑자기 고양이들 생각나서 글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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