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약은죄1기
2번째 소설; 재혼의 조건이다.

재혼의 조건 독서 후기 및 감상평...
이번주는 짧게 끝났다.
박경리 작가의 장편 소설 재혼의 조건을 읽었다.
박경리 문학관에도 방문했었고 토지관련 기념관이나 장소도 갔었는데 나는 왜 이 소설의 존재는 몰랐을까?
책을 구할 수 없어 직접 구매까지 했다.
짧아서 좋았고
내가 아는 그 결혼 초혼 재혼이 맞나 싶었는데 맞았다
시간적 배경은 625 전쟁이 끝난 후 이야기다.
처음부터 중반부까지는 소재의 한계일까?
시대적 배경에서 여자가 가질 수 있는? 아니 애초에 선택할 수 있는 조건이 너무 적었으며 2025년에 사는 90년대생인 나에게는 이 결혼이야기가 너무 흥미가 없었다.
책을 돈을 주고 구매했기때문에 더 감정이 타올랐다.
점점 책을 읽으면서
주인공 강옥을 이해하겠지 싶었지만
난 여전히 강옥을 이해하지 못하고 오히려 동생 강원의 마음이 이해가 가는데....
- 등장인물
- 강옥; 여자 주인공으로 '처녀 며느리'라는 별명이 있다. 약혼자 명환의 죽음에 죄책감을 가지고 사망한 약혼자의 본가에서 7년간 처녀 며느리로 지내는 인물
- 강원: 강옥의 남동생으로 서울에서 어머니와 거주중. 최근 연인이 있으며 결혼을 앞두고 있어 누나 강옥이 어서 처녀 며느리 생활을 청산하고 서울로 와서 이치영과 결혼하길 바람
- 이치영; 약혼자 명환의 친구로 과거 강옥을 친구이상 연모함. 7년이 지난 현재 마주쳤지만 여전히 미혼남. 강옥을 연모하며 결혼하고자 청혼함. 의사!
- 남성우; 남자 주인공?????? 고등학교 영어교사로 강옥이 근무하게 된 학교에서 마주치며 그의 외로움을 공감하며 강한 이끌림을 가지게 되는 유부남*기혼남*자녀가 있는 아버지. 남들이 해서 하는 결혼으로 사랑없이 선봐서 결혼. 아내와 마음이 없음.
강옥의 처지부터가 이해되지 않았다.
1960년대 감성일까?
아니 그 시대에도 마을 사람들이 처녀 며느리라고 수군댈 정도면 이것은 이상한 것이다
하지만 주인공 강옥은 마음이 굳건하고 고집이 쎈 인물이다. 자기 중심적이며 자발적으로 능동적으로 주체적으로 사고하고 스스로 선택하였다.
결혼을 앞둔 약혼자는 625 전쟁으로 희생되었지만 죄책감으로 그의 본가에서 7년 동안 세상과 단절하며 살다가, 친구와 명환모의 추천으로 여자고등학교에 취직을 한다
친구의 삼촌으로 만난 영어교사 남성우에게 끌리는데....
서로 짧은 대화 2번 나눈게 다인데
사랑일까,.?
이렇게 애 끓는 감정과 연모, 사무치는 감정이 생길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고 서로 의식하고는 있지만 고백도 없었다
강옥은 이제 서울 본가로 올라와서 학교생활과 남성우, 명환의 부모님의 인연을 정리하려고 한다
그럴 때
명환의 친구였던 이치영을 마주한다
이치영도 참 독특하다
그 시대에 혼자서 사는 독신남,?
의사인데!
오우
쉽지 않다.
강옥처럼 자신 의견이 분명하고 고집이 쎄다고 생각한다. 강옥에게 결혼하자고 청혼도 하고 이제 솔직하게 마음 표현하는 독신남이라 좋다
이보다 더 좋은 혼처가 있을까 싶지만 강옥의 마음 속에 이치영이 없단 사실이 난 좀 믿을 수가 없었다
책임감없고 그냥 회피하고 덤덤하게 살아만있는 껍데기같은 남성우에게 왜 끌리는가?
마지막에 남성우와 포옹하고 서로 이게 마지막이겠구나 더 새로운 시작은 안하고 마음이 차갑게 정리되는 것더 1960년대의 감성인가? 싶었다
호텔 갔는데 차라리 몸이라도 한 번 섞고 식어버리지 싶었다
육체의 결합없고 단순 성욕이 아니라 정신적으로 이끌림이 정리되었다는 것을 말하고자 단순하게 끝난 것 같다
마지막에 이치영에게 결혼에 관한 의사를 묻는걸 보니까 강옥의 마음이 다 정리된거 같긴한데
내가 이치영이라면 정말 상처받았을 것 같다
짝사랑만 7년을 넘게 했는데.갑자기 유부남1명이 난데없으 튀어나오고 서로 감정이 있다고 설명을 하니 참 어렵도다
강옥도 이제는 이치영과 결혼해서 평범하게 살길 바란다
이렇게 독서를 하면서 주인공의 감정선을 전혀 공감하지 못한 것은 처음이다 ㅋㅋㅋ
나도 참 찌들었고 순수하지 못하구나 싶었다
최대한 강옥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이해하려고 노력은 했지만..나에게 강옥은 그냥 비겁하고 이기적인 인물이다.
남성우는 말할 가치도 없는 인간이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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