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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채널 예스 6월호 읽고 난 후 (내용포함)

by 별일있게 산다 2020.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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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간 채널 예스 6월호 읽고 난 후 (내용포함)

 

 

 

 

 

집에 책을 많이 사두고 읽는 편이지만 읽고 난 후 따로 감상평을 남기지 않아 머릿속에 남지 않는다고 전에 말했던 적이 있다.

좋은 책을 읽을 때는 두고두고 문장을 기억해두고 싶어서 형광펜으로 긋거나, 저자와 내 생각이 다른 문구가 있을때는 메모지를 붙이는 편이다.

그래서 그냥 책을 계속 보관하는 편인데 다시 안 읽는 책은 과감히 버린다.

 

저번에 후기를 남겼었던 페인트의 경우 술술 다 읽고 예스24중고서점에 팔기로 결정을 했다.

주말에 영어회화 스터디를 다녀온 후 가서 팔았다.

 

그리고 월간 채널 예스 6월호를 얻게 되었다.

집에서 읽어보니 좋은 글이 많고 요즘 내 최대 관심사 중 하나 인 좋은 글쓰기에 관한 글이 있길래 인상 깊어서 남겨보려고 한다.

 

 

 

 

 

 

 

 

 

 

표정훈의 세상에서 두번째로 글 잘 쓰기

 

문장은 짧을수록 좋을까?

 

 문장은 짧게 쓸수록 좋다고들 한다. 거의 모든 글쓰기 책이 그렇게 말한다.

조지 오웰이 말한다. "짧은 단어를 쓸 수 있을 때는 절대 긴 단어를 쓰지 않는다. 빼도 지장이 없는 단어는 반드시 뺀다."

글쓰기는 글에 뭔가를 자꾸 더하는 일이 아니다. 글에서 군더더기를 덜어내는 일이다.

 

왜 짧은 문장이 좋을까?

 

첫째, 한 문장이 길면 읽는 사람이 불편해질 수 있다.

 

둘쨰, 글 쓰는 사람 자신이 생각을 정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글이란 생각을 더욱 분명하게 정리하는 수단이기도 하다.

 

셋째, 한 문장이 길다는 건 글의 주제를 완전히 장악하지 못했다는 뜻이다.

 

자료를 충분히 조사해 소화했다면 한 문장이 길어질 필요가 없다. 

바꿔말하면 주제에 대한 자신감이 없을 때 문장이 자꾸 길어지기 쉽다.

 

 

 

그렇다면 무조건 문장이 짧은게 좋을까?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문장이 짧다는 것 외에는 아무 특징 없는 문장이 될 수 있다.

 

기본적으로 한 문장이 짧지만 길어야할 때 길고 짧아야 할때 짧다. 한 문장은 짧은게 좋다. 그렇다고 짧아야만 짧을수록 좋다는 건 결코 아니다.

 

 

☞ 요즘 블로그를 시작하고 나서 내가 제일 막막한 점은 이거다.

하고 싶은 말은 무수한데 말로 담아내는 내 말그릇, 글솜씨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글쓰기 책을 읽고 따라해봐도 아직 엉성하다.

간단하게 풀어서 쓰고 싶어서 짧게 쓰다보면 많이 짧아서 이건 아닌데 싶을 때가 많다.

 

그렇다고 문장을 끊어내지 않고 길게 늘어뜨리면 읽는데 불편하기 때문에 또 고민이다.

 

처음에 저 글을 읽고 뼈를 맞은 것 같았다.

무수하게 늘어쓰는 뭉뚱그린 내 글이 부족하다고 확 와닿았기때문이다.

엉성함이 더 돋보이는 것 같아서 나혼자 전전긍긍하곤 한다.

 

그래서 꼭 반드시 짧아야만 좋다는게 아니라고 해서 한결 마음이 편해졌다.

 

 

 

이수련의 엇갈린 관계

 

다른 사람과 이야기할 때 생기는 일

 

"한 사람의 고유한 고통을 다른 사람이 이해하고 공감한다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한 일일 것이다.

 두사람이 똑같은 일을 겪었다고해도 마찬가지이다."

 

우리는 같은 사회, 환경, 조건들 속에서 같은 경험을 공유하는 것처럼 보여도 각각의 개인은 오직 자신만이 가진 고유한 몸과 마음,

그리고 자신이 살아온 삶의 궤적을 통해 독특하고 고유한 경험을 하게 된다,

고통도 마찬가지다.

 

 

"다른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면 달라지는 것이 생긴다. 그건 바로 나 자신의 태도다."

 

내가 다른 사람에게 내 이야기를 했던 목적에 대한 오해다 .

내 이야기의 목적은 내 말을 듣는 사람을 바꾸려는 것이 아니었다.

내가 바꾸고싶엇던건 바로 고통에 빠진 나 자신이었다.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한 후 그 목적은 이루어졌다.

 

 

 

정말 좋은 글이다. 읽고나니 무거운 마음이 가라앉는 것 같다.

첫 장의 내용이 정말 요즘 내가 생각하고 느끼는 바와 같아서 내가 이상한게 아니구나 하고 안도감이 든다.

머리로는 이해가 되면서도 마음으로는 아직 받아들이기가 어렵다.

 

더 이상 친구들과 매일 일상을 공유하며 같은 환경안에서 지내던 시기는 지나갔다.

모두 각자 자리에서 본인의 삶을 꾸려나면서 점점 이야깃거리도 달라지고 모든게 많이 달라졌다.

만나서 각자 요즘 근황과 안부를 나누며 회사 욕을 많이 하는데

아무래도 친구의  경험을 내가 직접 겪는게 아니라 말로만 전해들으니 공감이 안될때도 이해안될 때도 많았다.

상대도 마찬가지다.

내가 이야기해도 수렴하는 척 고개를 끄덕이고 반응은 보이지만 내가 그랬듯이 100% 공감은 못할 것이다.

 

그냥 내 일상과 내 이야기보따리를 상대에게 풀어놓음으로 내 마음의 부담감이나 짐을 덜어내는 걸로 만족하면

위의 글처럼 내 목적이 이루어진 것이다.

 

내 생각을 바꾸면 되는 것이다.

 

 

 

 

예스24 중고서점을 이제 매주 갈 수 있는데

자주가서 책도 읽고

월간 채널 예스 5월호도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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