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학전집] 인생의 베일, 서머싯 몸 결말 후기
인생의 베일
● 줄거리
아름답고 명랑한 키티는 허영 많은 엄마의 기대 속에 사교계에 등장하지만 결국 나이에 쫓겨 도피하듯 결혼한다.
키티는 지루한 삶에 활력을 주는 매력적인 유부남 찰스 타운센드에게 빠져든다.
그러나 불륜 사실이 만천하에 드러나자 찰스는 키티를 배신한다.
아내의 부정을 알게 된 세균학자 월터는 아내 키티를 협박해 콜레라가 창궐한 중국 오지로 데려간다.
월터가 배신감과 증오, 사랑 사이에서 고뇌하는 사이 키티는 삶의 새로운 국면에서 정신적으로 성장한다.
서머싯 몸은 학창 시절 단테의 [신곡] 연옥편에 나오는 피아의 이야기에 매료되었고, 중국 여행 경험을 토대로 세련되고 현대적인 20세기 피아 이야기를 창조했다.
"인생의 베일"은 허영과 욕망이라는 굴레를 극복해 나가는 키티의 힘겨운 성장을 통해 진정한 사랑, 용서오 화해, 그리고 삶의 의미를 되짚는 감동적인 러브 스토리다.
서머싯 몸의 소설들은 인간 본성에 대한 깊은 통찰을 주며 감동적이고 무엇보다도 재미있기 때문에 세대를 초월해 널리 읽힌다.
특히 "인생의 베일"은 보다 보편적인 주제를 다루는 현대적이고 감각적인 작품이다.
● 읽고 나서
영화의 원작이라 찾아 읽었고 저 위의 줄거리를 보면서 배울게 많은 책인줄 알았다.
결론은 낚였다. 주인공 키티의 오만함과 허영, 남편을 배신하는 모습에서 왜 저럴까?하면서 이해 못해서
나는 이 소설을 읽고 있지만 철저히 작가의 의도에 외면당하는 줄 알았다.
책은 아주 자극적으로 전개가 시작된다.
이야기의 시작부터가 여자주인공 아내=키티가 불륜남=찰스와 사랑을 나누다가 남편에게 걸리는 장면에서 시작하기 때문이다.
키티는 남편 월터가 알아챈것 같다고 바로 촉을 세우지만, 이것은 너와 나의 일이 아닌 남일인 마냥 불륜남의 특징인지 찰스를 그럴일 없다.
그냥 키티를 달래주며 집으로 귀가한다.
찰스를 아주 매력적으로 표현하지만 그냥 키티 눈에 콩깍지가 씌였을거라 생각한다.
당연 하지 않나? 본인보다 나이도 지긋이 많고 잘생겼다고는 하나 40대의 살 덜 찐 아저씨일뿐이니.
소설은 월터가 키티에게 첫 눈에 반해 사랑을 느끼고 사랑을 표현하며 그녀에게 구애를 하여 결혼을 해 부부가 되었다고 설명해준다.
남편, 월터는 진중하고 그의 사랑이 진실성이 넘친다.
소설을 읽는 나는 충분히 이해하는데 아내, 키티는 이를 질려한다. 큰 흥미를 못 느낀다고 해야하나?
배가 불렀다고 생각이 들었다.
결국 두 사람은 콜레라가 창궐한 중국 오지로 떠나게 되고 키티는 남편으로부터 철저히 외면받고
오지에서 혼자 고립되어 간다.
그러다가 키티는 수녀원에서 아이들에게 봉사를 하며 사람이 변화함을 보여주는데
그래 여기까지는 그럴 수 있다고 치자.
그런데 왜 남편, 월터를 꼭 병으로 죽였어야만 할까?
이 소설 등장인물 중 남편 월터가 세상 제일 불쌍하다.
이 책을 읽고 불편한 점이 이 부분이다,
성실히 살아왔고 진실된 사랑을 해서 결혼을 한 사람이 있다.
그러나 배우자는 이를 기만하고 배신을 한다.(외도)
일이라도 하자며 남들이 기피하는 오지까지 와서 열심히 일하는데
병까지 걸려서 죽다니,
소설을 읽는 와중에 키티가 너무 철없고 짜증이 났다.
월터에 이입을 많이 한 것일까?
월터가 너무 불쌍했다.
키티는 월터가 죽는 마지막에 진심으로 월터에게 사과를 하며 내사랑이라고 표현한다.
하지만 키티는 진정으로 월터를 사랑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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