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균,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은 햄버거병이 아니다. 감염경로와 예방수칙 안내

대장균,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은 햄버거병이 아니다. 감염경로와 예방수칙 안내

안녕하세요.

요즘 유행인 장염과는 또다른 대장균,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에 대해서 내용 공유하려고 합니다.

햄버거병으로 오인되어 사용되고 있어 어떤 질병인지 정확히 알아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1. 대장균은 인체에 해로운 균인가?

 

▶ 대장균은 사람이나 동물의 장, 특히 대장에 주로 존재하는 균이다.

일반 대장균은 장내에서 섬유소를 분해해주고 비타민 합성을 돕고 다른 유해 세균이 대장으로 침입하는 것을 막아 이로운 역할을 한다.

 

하지만 일반 대장균도 장 이외의 부위에 들어가면 요로감염 등의 감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일부지만 설사 및 급성 장염을 일으키는 병원성 대장균도 존재한다.

대부분의 일반 대장균은 우리 몸에 유익균이다.

 일부 병원성 대장균에 대해서는 주의가 필요하다.

 

 

 

 

2. 병원성대장균의 특징과 문제점.

 

▶병원성대장균은 증식 속도가 매우 빠르고 수십 개의 적은 양으로도 식중독, 장염과 같은 인체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식품과 접촉하는 스테인리스 표면에서는 바이오필름을 형성해 살균제 등에 강력한 저항성을 지니게 되어 요리 과정에서 다른 식재료를 교차 오염시킬 수 있다.

장출혈성대장균 병원성대장균 중 하나다.

 

 

 

 

3. 장출혈성대장균(EHEC) 감염증의 특징.

 

▶장출혈성대장균은 소, 양, 염소, 돼지, 개, 닭 등 가금류의 대변에 존재하며 소가 가장 중요한 병원소이다.

장출혈성대장균은 인체 감염 시에 ‘시가 독소(shiga toxin)’를 생성한다.

대장 점막에 손상을 유발하여 혈변과 복통 증상을 나타낸다.

 

환자의 일부에서 합병증으로 용혈성요독증후군(Hemolytic uremic syndrome, HUS)이 나타난다.

.용혈성요독증후군(HUS)이 발생하면 2~7%가 사망하고 회복한 이후에도 상당수가 만성 신부전으로 진행하고 투석을 받아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 잠복기

2-10일 (평균 3-4일)

 

▶ 증상

 5~7일간 설사, 심한 경련성 복통, 혈변 등의 증상이 지속.

감염 후 5~10일이면 회복된다.

 

 

 

▶ 감염경로.  

 

☞ 소, 돼지, 닭 등의 육류 및 분쇄육 등이 충분히 가열되지 않은 상태로 요리된 경우이다.

1982년 미국에서 덜 익혀진 햄버거 패티를 통해 집단 발병한 사례가 있었고 이후 ‘햄버거병’이라는 별칭이 붙었다.

 햄버거 외에도 육회, 유제품 등에 의한 집단 발생이 보고되고 있다.

 

☞ 가축 분변에 오염된 물로 인한 감염이다.

가축 분변에 오염된 물을 농업용수로 사용하여 키운 야채 등을 먹으면 감염된다.

실제 생채소, 새싹채소, 샐러드 등에 의한 대규모 집단 발생이 보고되고 있다.

 

☞ 감염된 사람으로부터 다른 사람에게 전파되는 경우이다.

환자나 보균자의 분변으로부터 직·간접적으로 오염되는 식품이나 환경을 통해서 감염된다.

 

 

 

 

4. 용혈성요독증후군(HUS) 발병 원인.

 

 

▶용혈성요독증후군(HUS)의 원인은 감염, 유전, 약물 등 크게 세 가지가 있다.

 

☞ 감염에 인한 발병: 대장균(Escherichia coli), 이질균 (Shigella), 살모넬라균(Salmonella)등에 오염된 음식물을 제대로 익히지 않고 섭취하여 발생한다. 
  감염에 의해 발병한다면 설사가 동반되지만, 약물이나 유전적 요인에 의한 경우는 대개 설사가 동반되지 않는다.

감염에 의한 경우 장출혈성대장균이 가장 흔한 병원체이지만 이질균이나 살모넬라균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 있다.

 

그래서, 용혈성요독증후군을 햄버거병으로 부르는 것은 부적절하다.

햄버거가 주된 원인이 아니고 햄버거를 피한다고 이 병이 예방되지 않기 때문이다.

 

 

☞  약물에 의해 감염: 면역억제제 투여를 받는 장기이식이나 골수 이식 환자에서도 발생이 보고 되고 있고, 항암 치료, 일부 악성종양, 후천성 면역결핍증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

☞ 유전성인 경우: 돌연변이, 폰 빌레블란트 인자 분해 효소의 결핍 등이 원인이 되며 전신 홍반 루푸스, 항인지질 항체 증후군 등의 전신질환, 이식 거부반응, 임신 등에 의해서도 발병할 수 있다.

 

 

 

 

 

5.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예방 수칙.

 

▶ 식사 전후 및 화장실 이용 후에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씻기.

▶ 물과 음식은 반드시 익혀서 섭취하기.

▶ 채소와 과일은 깨긋한 물에 씻어 껍질을 벗겨 먹기

▶ 화장실 이용 후에 <변기 뚜껑 덮고 물내리기> 생활화 필요.

▶ 설사 증상이 있을 때 요리행위 금지. 

 

  음식으로 감염되지 않고 다른 경로로 감염될 경우를 방지하여 용변 이후에 변기를 내려서 물을 내리는 걸 이번에 처음 알게되네요.

공동 화장실 사용이나 물놀이 등을 감염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확진자나 병원체 보유자가 화장실 사용 후 변기 뚜껑을 덮지 않고 물을 내리면 화장실 전체를 오염시켜 다른 사람이 감염될 수 있다.

 

 

 

 

여름에 식중독 및 장염 등 위와 장에서 트러블이 많이 나는데, 올해는 더 조심해야 될 한 해가 될 것 같아요.

다들 육류와 생선류 잘 익혀 드시고 건강한 여름철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