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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건 별로 없지만)가족입니다. ~2화 후기

by 별일있게 산다 2020.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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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건 별로 없지만)가족입니다. 1화 & 2화 후기

 

 

 

6월 초.

tvn에서 새로운 드라마가 방영됐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추자연, 한예리배우가 등장하기에 주말에 쉬면서 재방송으로 다시봤다.

 

재밌길래 후기를 남겨본다.

 

● 기획의도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이상하게 보이겠지만, 우리는 지구 내부보다
태양 내부의 물질 분포에 대해서 더 잘 알고 있다."
- 빌 브라이슨, 거의 모든 것의 역사 中 -

 


우주와 태양계의 비밀은
중세 시대부터 과학자들의 관심 대상이었지만,
포드 자동차가 굴러다니던 시대에도
지구의 핵에 대해서는 연구조차 되지 않았다.

 


너무 가까워서, 내가 발을 딛고 있어서,
지구 내부의 탐구를 게을리했거나 어려웠다는 뜻일 것이다.

 

 

우리의 관심사도 마찬가지 아닐까?

 

절친이 좋아하는 음식점, 좋아하는 책,
음악에 대해서는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 많다.

그러나 어머니, 아버지가 좋아하는 음식, 책, 음악과 영화?
선뜻 대답하기 힘들어 찬찬히 따져 생각해 봐야 하기 일쑤다.


또, 이미 방호벽을 높게 쌓아 올린 자식들의 취향을
부모가 파악하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

 

자식들이 모르는 부모들의 비밀은 얼마나 많을까?

 

 
반대로,
부모들만 모르는 자식들의 비밀은 얼마나 많을까?

 

가족보다 더 많은 비밀을 알고 있는 인연들이 있다.


오래된 연인이나 친구, 회사 동료, 단골집 주인이나 카페 알바생, SNS 친구 등.

우리는 때때로 그들과 더 많은 비밀을, 슬픔과 기쁨을 공유하기도 하고,
'누가 보지만 않으면 슬쩍 어디다 내다 버리고 싶다'며
가족들과의 오래 묵은 애증을 털어놓기도 한다.

 

'나'에 대해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가족은 아니지만, '나'에 대해 모르는 게 없는 사람입니다.

 

가족에서 시작된다.

 

차별에 대한 상처.

 

다르면 안 된다는 강요.


무조건 너를 위한 것이라는 모순된 사랑.


가족에서 시작된다. 가장 아름다운 사랑도, 가장 아름다운 화해도.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는
가족 같은 타인과 타인 같은 가족이 오해를 극복하고
이해하게 되는 과정을 담은 이야기다.

 

 

 

 

 

1화에서 은희(한예리)가 9년 사귄 남자친구 종민이 사실은 다른 여자와 3년간 바람을 피운 사실을 알게되며,

언니-은주(추자현)과 다투고 4년간 안본다.

 

싸우는 장면이 너무 현실적이라서 ㅋㅋㅋ

진짜 공감이 많이 됐다.

 

남사친 찬혁(김지석)과도 다투는데

 

다들 어쩜 이리 연기를 잘하는지

바로 2회까지 봤다.

 

 

책을 출간하게될 작가의 명상 수업을 통해 과거를 연출하며 가까운 사람과 싸우고 나서

다시 화해를 하는 모습이 진짜 어른같았다.

 

 

새로온 부대표와 하룻밤을 보내고 친구인 찬혁에게 고민상담하는 것도 뭔가 웃겼다.

 

 

 

아버지와 어머니의 냉기와 권태기가 현실적이라서 보는 내내 으.. 라는 소리가 절로 나왔고,

언니 부부네도 뭔가 비밀이 있을 것만 같다.

 

2화 끝에 아버지가 큰딸은 본인 자식이 아닌걸 알고 있냐고 반전도 나오길래,

3화부터도 쭈욱 볼 것 같다.

 

 

 

 

 

 

 

 

 

 

 

 

 

 

 

 

 

 

매주 월,화 밤9시에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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