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영화 먼 훗날 우리, 강렬한 여운
최신 영화는 아니지만 여운이 강렬했던 영화를 소개하려고 한다.
2018년 영화지만 작년에 넷플릭스에서 보고, 올해 초에 한 번 더 봤던 영화다.
볼때마다 눈물을 줄줄줄 흘렸었다.
가슴먹먹해지고 여운 남는 영화로, 겨울이나 가을에 가슴 한 켠 시릴 때 특히 생각나는 영화다.
● 영화소개
-먼 훗날 우리
-2018년 작품
-중국 영화
-장르: 드라마, 멜로
-주연배우: 정백연, 주동우, 텐좡좡 외
-감독: 유약영
● 줄거리
2007년 춘절, 귀향하는 기차에서 처음 만나 친구가 된 ‘린젠칭’(정백연)과 ‘팡샤오샤오’(주동우).
베이징에서 함께 꿈을 나누며 연인으로 발전하지만, 현실의 장벽 앞에 결국 가슴 아픈 이별을 하게 된다.
10년이 흐른 후, 두 사람은 북경행 비행기에서 운명처럼 재회하고 지난 시간들을 돌아보며 추억을 이야기하기 시작하는데…
과연 이 둘은 다시 이어질까?
○ 2007년 - 만남
○ 2008년 - 이해
○ 2009년 - 베이징
○ 2010년 - 사랑
○ 2011년 - 다툼
○ 2012년 - 오해
○ 2013년 - 상처
○ 2014년 - 그리움
○ 2015년 - 추억
○ 2016년 - 연민
○ 2017년 - 재회
두 사람의 시간을 영화에서는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207년 춘절에 우연히 만났던 두 사람이 연인으로 발전했다가 오해로 다투고 이별한 후에 2017년에 춘절에 다시 재회한 이야기로 시간의 흐름을 나타낸다.
영화는 2007년 두 사람의 첫 만남으로 시작된다.
춘절 귀향하는 기차에서 처음만나 친구가 된 남주와 여주.
두 사람은 동갑내기에 공통점이 많아서 만난지 얼마 되지 않아 금방 친해진다.
서로 좋은 곳에 취직하기 위해, 베이징 남자와 결혼하게 해달라며 소원을 빌며 각자의 꿈과 포부를 가진 젊은 청년의 삶을 보여준다.
비싼 집값에 내 몸하나 뉘일 곳 없고 공기도 안 좋고 사는게 팍팍하고 힘들지만, 고향으로 내려가 시시하게 사는게 싫은 여자 주인공은 베이징 남자와 결혼하는 것을 목표로 열심히 베이징에서 일하며 생활을 이어간다.
남자친구를 사겼다며 남자 주인공과 다른 친구들에게 자랑을 한다.
알고보니 그 남자는 가정이 있는 유부남이였고 여자 주인공은 배신감에 허탈해하며 남자 주인공과 술을 마시고 진심어린 대화를 나누다가 급 눈맞아서 하룻밤을 보내고 연인이된다.
서로 연인이 되어 불행하면 우여곡절이 생긴다는 남자주인공=린젠칭 말에 여주=퍙사오샤오는 우리는 우여곡절이 없으면 좋겠다면 좋은 시절을 보낸다.
계속해서 열심히 일하지만 주머니 사정은 나아지지 않고, 비싼 베이징 집값을 해결하는게 어렵고 주위 친구들은 고향으로 돌아가서 자리를 잡는데 두 사람은 베이징 생활에 지쳐간다.
사는게 팍팍해지면서 두 사람은 여느 커플처럼 싸우고 위기가 온다.
서로에게 상처를 주며 헤어진 두 사람.
린젠칭은 그녀를 다시 잡기위해 게임을 만들고 성공하게 된다.
시간이 흘러 2017년 춘절에 두 사람이 재회하고 밀린 얘기를 나누며 하룻밤을 보내는데 퍙샤오샤오는 린젠칭이 유부남인걸 알게되면서 막 우는데 그때부터 같이 운 것 같다.
20대 젊은 첫사랑. 청춘을 잘 나타낸것 같다.
성공 혹은 목표 달성을 위해 자리잡기 전까지의 고되고 힘든 삶을 살아도 곁에 있는 연인 혹은 친구에게 힘을 얻으며 하루하루 버티는게 우리들의 청춘을 대변하는 것 같다.
풋풋한 두 사람의 20대 초반 연기
그리고 시간이 지나 30대 중반의 연기까지.
두 배우가 연기를 정말 잘해서 더 몰입해서 많이 울었던 것 같다.
이 장면부터는 이제 오열을 시작했다.
10년만에 만나서 서로를 추억하며 과거의 기억을 이야기 하는 주인공.
여자 주인공이 남자주인공에게 말한다.
"I miss you." 그리웠다가 아니라, 내가 널 놓쳤다고 말하는 장면에서 오열.
남자 주인공은 이 말을 듣고 니가 보고싶었다고 알아듣고 나도 그렇다. 라고 하는데
여기서 여주가 [내가 널 놓쳤다고] 하는데 울컥했다.
이 장면 말고도 오열한 장면이 여러개다.
끝에 남자 주인공이 아버지에게 쓴 편지.
그리고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빈 집(고향집)에 홀로 서 있는 남자주인공.
집으로 돌아와 아들에게 만두를 빚어주며 자신의 아버지 얘기를 하는 남자주인공 모습에서 오열을 했으며 눈물을 멈출 수가 없었다.
사는게 바빠서 명절-춘절에만 고향으로 내려갔던 남자 주인공.
아버지는 늙고 병들어 점점 앞이 잘 안보이시다가 나중에 시력을 잃는다.
남자 주인공이 개발한 게임이 성공하여 새로운 사람을 만나 (지금의 아내) 아버지에게 소개하는데, 아버지는 그 여자분이 여자주인공으로 오해를 한다.
그때 남자 주인공은 아버지가 시력을 잃었다는 사실을 알게되는데... 에혀
영화 끝에 남자 주인공이 아버지에게 남기는 편지 내용과 같이 나오는 영상이 정말 슬프다.
편지는 남자주인공이 캐릭터=젠칭에게 이입해서 직접 쓴 편지라고 합니다.
아버지의 쓸쓸한 명절, 혼자 요리하는 모습이 정말 슬프다.
아버지의 작고 초라한 뒷모습과 2007년의 시끌벅적 사람들에게 둘러쌓여 따뜻함이 넘치는 명절과 대조되서 정말 눈물이 많이 났다.
개봉 당시 극장에 바로 개봉한게 아닌걸로 알고 있는데 현재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
강렬하 여운과 가슴찡함이 남는다.
안봤다면 보는 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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