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영화, 내가 누구인지 말해주오 내용 포함
※ 영화 소개
넷플릭스 영화
제목: 내가 누군지 말해주오
장르: 다큐멘터리/미스테리
2019년 영국 영화
주연: 마커스 루이스 & 알렉스 루이스
두 사람 모두 본인 역을 맡았다.
※ 줄거리
18세에 교통사고로 기억을 잃은 후 쌍둥이 형제의 도움으로 삶을 되찾지만, 가족에 대한 진실을 마주하고 혼란스러워하는 한 남성의 이야기를 따라가는 다큐멘터리.
올해 초에 넷플릭스를 통해서 본 영화이다.
흥미를 가지고 봤다가 나중에 굉장히 충격 받았던 작품 중 하나이다.
안 봤다면 보는걸 추천한다.
재미나 흥미 위주라기 보다는 아동 성범죄 분야이며, 거짓말한 쌍둥이가 이해가 됐다.
영화는 1982년 18살 알렉스가 오토바이를 타다가 사고를 당하면서 뇌에 충격을 받아 기억 상실증을 겪으며 시작된다.
알렉스는 병원에서 의식을 회복하고 바로 옆에 있는 마커스를 보고 믿을 수 있는 사람인걸 인식하며 마커스의 말을 믿었다.
그는 어머니와 아버지 즉 가족도 못 알아보고, 친구들도 기억하지 못했다.
병원에서 퇴원을 했지만 기억은 돌아오지 않았고, 쌍둥이 형제인 마커스가 모든걸 하나하나 알려주면서 알렉스는 그에게 모든 걸 배웠다.
마커스 말에 의하면 그의 가족은 런던 외곽에 사는 명문가였다.
지극히 평범한 부모님과 집에서 파티를 여는 등 행복한 가정이라고 했다.
그러나 집안의 규칙은 좀 이상했다.
쌍둥이 형제는 집의 위층을 올라갈 수 없었으며, 식사도 부모님과 따로 했다.
쌍둥이 형제(마커스와 알렉스)는 집안이 아닌 정원의 창고에서 살았다.
집 현관 열쇠도 못 받았다고 했다.
사고 후 알렉스는 그게 이상한거라고 인식을 하지 못했다.
그는 평범한게 뭔지 몰라서 그런 생활이 평범하고 당연한거라고 여기며 살아왔다.
당시 그가 아는 유일한 사실은 우리가족이 정상이라는 사실이였다.
그렇게 알렉스는 마커스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모두 진실로 믿으며 지냈다.
그러던 어느날 시간이 흐르고 아버지가 암으로 돌아가셨다.
그(아버지)는 쌍둥이 형제에게 지난 날 너무 심하게 굴어서 미안했다고 사과를 했다.
그리고 그는 죽기 전에 본인을 용서해줄 수 있냐고 물었다.
알렉스는 그런 아버지에게 용서한다고 대답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와 다르게 마커스는 단호하게 '아뇨, 전 용서 못해요.' 라고 대답을 한다.
그때부터 알렉스는 무언가가 이상한걸 깨닫기 시작한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에 집에 들어가고 현관 열쇠를 받을 줄 알았던 알렉스의 생각과는 달리, 쌍둥이 형제는 여전히 정원의 창고에서 지냈다.
몇년 뒤, 어머니가 돌아가신다.
어머니의 장례식을 마친 후 쌍둥이는 열쇠로 문을 열고 집 안으로 들어가서 집과 별채를 청소하기 시작한다.
여기저기서 50 파운드짜리 지폐가 들어있는 유리병이 발견되고, 화장실의 옷장안에서는 다양한 성인용품이 나왔고, 다락방에는 각종 선물 상자가 가득나왔다.
하지만 쌍둥이 형제는 부모님으로부터 선물 상자를 받지 못했다고 한다.
그리고 더 충격적인걸 발견하는데 알렉스와 마커스가 10살인 사진인데 머리는 잘려있고 벌거벗고 있는 사진이 나온다.
여기까지가 알렉스 시점이다.
마커스 시점.
마커스는 알렉스에게 진실을 알려주지 않았다. 판도라의 상자라며 평생 묻어야한다고 생각한다.
진실은 충격적이였다.
그의 어머니는 소아성애자였으며, 어머니와 어머니의 친구들로부터 성적 학대를 받으며 자라왔다는 사실이였다.
어머니가 본인의 친구집에 애만 놔두고 집으로 돌아가는데
그 집에서 성인 남자에게 강간을 당하거나 성고문을 당했다는 내용이였다.
마커스는 이러한 사실을 혼자 가슴에 묻고 알렉스라도 편하게 살길 바랬다.
진실을 알게된 알렉스가 허탈해하는 모습이 참 슬펐다.
진실을 말해달라고 하는 모습이다.
살아가면서 꼭 몰라도 되는 진실도 있는 것 같다.
다큐멘터리 형식의 영화로 인터뷰 형식으로 영화가 진행되며 중간중간 과거 설명 화면이 나온다.
대충 줄거리보면 내용이 짐작가긴하는데 직접 보고 나면 진짜 가슴이 무겁고 답답하다.
알렉스는 기억을 잃고 어머니에게 사랑한다며 살가운 아들 역할을 하며 시간을 보냈는데 그의 어머니는 어떤생각이 들었을까?
과거에 자기가 학대했던 아들이 사고가 나서 기억을 잃은채로 자기를 온화하고 다정한 어머니로 기억하는데 그녀는 그냥 그 상황을 즐겼겠지?
영화를 보고 나면 어린 아이들에게 도대체 무슨일이 일어난걸까 싶어서 마음이 아프다.
혼자 모든걸 기억하고 슬퍼하는 마커스가 진짜 안타깝다.
현재 두 사람은 모두 가정을 꾸리고 잘 지내고 있다고 영화에선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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