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드라마·영화별글

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5,6화 후기

by 별일있게 산다 2020. 6. 21.
728x90
반응형

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5,6화 후기

 

 

드라마 4화까지 보고 궁금해서 이번주 방송회차인 5화와 6화를 본방송으로 봤다.

 

5화는 정말 몰입력이 좋았다.

 

이 퀄리티 그대로 유지하면 진짜 최고겠다~ 하면서 봤는데, 6화에서는 몰입력이 떨어졌다.

 

캐릭터의 인지부조화가 와서 그런 것 같다.

 

자세히 적겠지만 은희 캐릭터가 이해가 안되기 때문이다.

 

 

 

5화 줄거리

 

상식과 진숙은 영식을 찾기 위해 같이 떠났지만 영식은 사라지고 없다.

 

은희는 태형의 충격적인 사실에 무너지는 은주의 곁을 지킨다.

 

태형이 예정된 날짜에 돌아오지 않자 은주는 미숙(태형모)를 찾아가는데.

 

 

 

6화 줄거리

 

은희는 태형(게이 형부)을 찾기 위해 효석(카페 바리스타)을 쫓아 고흥으로 떠나지만 슬픈 예감이 맞을까 망설이게 된다.

 

상식(아버지)은 기억이 돌아왔다는 거짓말을 했지만 문득문득 떠오르는 기억들로 혼란스럽기만 하다.

 

경옥(은희 직장 동료)은 하라(바람남 9년 여친)와 잘 아는 사이라며 건주(은주 바람남)에게 묘한 말을 남기는데.

 

 

 

 

 

 

 

 

5화 방송을 보고 많이 울었다. 

추자현과 한예리 연기가 좋았었고 대사가 사람 마음을 콕콕 찔렀기 때문이다.

 

진짜 추자현최고!

 

 

저번주 방송에서 갈수록 차가워지고 벽을 세우는 남편에게 고민이 있으면 언제나 들어줄테니 고민을 말하라고 했더니 날카롭게 반응하며 갔다와서 얘기할게~ 나중에 얘기할게의 반응이였다.

 

그러나 이 남편놈은 나쁜놈이였다.

 

본인의 입으로 직접 고백할 용기가 없어서 목숨처럼 끼고 도는 비밀스러운 노트북 전원을 켜둔채로 책상에 올려두고 해외 세미나를 가게된다.

 

읽으라고 일부러 노트북 떡하니 올려 놓고 갔겠지.

 

딱 사이즈가 나온다.

 

너무한거 아닌가?

 

몇 년의 세월동안 부부로 살면서 아이가 생기지 않아서 난임치료 및 인공수정하려고 병원을 다니며,

 

 고생한 은주(추자현) 모습이 나오면서 부들부들 거리는데 나같아도 배신감과 분노에 눈 뒤집혀서 남편 보면 죽일 수 있을 것 같다.

 

사람을 이렇게 배신할 수가 있을까?

 

서로 가족이란 이름으로 상처줄때는 상대방의 약점을 저 밑바닥에서 끌어올려서 싸우고 상처주면서!!

 

은희가 은주를 달래며 서로 부둥켜 우는 장면이 정말 슬펐다.

 

은희가 은주를 이해하면서 돌봐주는 모습을 보며 아 역시 자매가 좋구나 싶었다.

 

 

 

 

바람씨가 5화에도 등장하지만 그가 하는 말은 다 개소리같이 들린다.

블라블라~

아무리 멋있는 말을 해도 그냥 비겁한 바람남이다. ^^

9년 사귄 여자친구가 있으면서도 정리 안하고 바람질이라니 절레절레~

 

 

 

 

 

 

6화를 보고 나서는 은희에 대한 감정선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

 

언니가 남편에게 배신당하고 힘들어해서 곁에서 돌봐준다고 회사 연차까지 쓰면서 신경을 써줬었다.

 

그러나 6화 끝에 바람남에게 키스를 하며 찬혁(김지석)에 대한 마음을 깨닫게 되는데 이해가 전혀 안된다.

 

나만 안되는걸까?

 

 

 

더불어 바람씨는 굉장히 사람이 비겁한걸 넘어서서 음침함까지 겸비한 캐릭터였다.

 

은희와 1년동안 채팅한 엉겅퀴가 본인이라고 소개하는데, 나만 소름돋은걸까?

 

24세 여자 대학생인척 하는 30대 후반 아저씨라니.. 정말 음침하고 소름돋는다.

 

작가는 이게 설레는 포인트라고 생각하고 글을 썼겠지?

 

시대 반영이 안되는 것 같다.

 

저번회차와 이번주회차에서 '여자짓'이라는 시대착오적인 대사를 들으며 기겁을 했는데, 역시나 바람씨에게 부여하는 서사 역시 시대착오적이다.

 

바람씨의 껍데기는 무죄지만 내면은 유죄..

 

은희는 왜 바람씨에게 빠지는걸까? 시청자인 나만 모르는 사실이다.

 

언니 상황이 안 좋고 아버지 기억 안 돌아오고하는 현실 속에서 저렇게 연애가 될까?싶다.

 

형부 잡으러 가는데 가족도 아닌 친구 찬혁을 데리고 갔을 때 속으로 중요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은희 마음이 찬혁이에게 있었나?

싶었지만 그것도 아니었고..

 

친구 찬혁=김지석이 자기 언니 은희=추자현을 좋아했던 사실을 알면서 언니 곁에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불렀다고 했는데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또한 이번 회차에서 바리스타남 역시 게이인 것으로 드러났다.

 

바리스타의 애인이 은주남편고 바람이 났다는 설정1과, 그 애인이 바리스타의 돈을 모두 들고 날랐다는 설정2를 알 수 있었다.

 

그래서 5회에서 은주 남편이 바리스타에게 돈을 대신 줬고 그걸 바리스타가 바닥에 돈다발을 던진다.

 

그리고, 시어머니도 애초에 본인 아들이 동성애자인 것을 알면서 모른척 숨기며 살아온 것 같았다.

 

보수적이고 남 시선 많이 의식하는 집안이라 일반인-은주를 이용해서 평범한 가정에서 사는 척, 본인이 평범한 사람인척 했던걸로 느껴진다.

 

역겹다.

 

남의 인생 망쳐놓곻ㅎㅎㅎㅎ

6화에서 본인이 은주를 생각해서 직접 말안하고 노트북으로 보게 했다는데 진정 미친놈이였다.

 

애초에 미리 말하던가 ~

 

 

 

 

5화까지는 몰입최고였고 재밌었는데 6화 끝에 은희가 바람씨와 키스하면서 걍 그걸 언니-은주와 찬혁이 목격하며 끝이 났다.

 

현재로썬 흥미가 전혀 안생긴다.

 

이래놓고 월요일에 또 보겠지 싶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