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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 박상영 연작소설 대도시의 사랑법 내용 및 후기

by 별일있게 산다 2020.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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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 박상영 연작소설  대도시의 사랑법 후기




표지가 정말 사랑스럽다.

도서관 책꽂이에서 발견한 순간 제목에 이끌리고 표지가 예뻐서 집어들었다.

그날 그날 내가 책을 고르는 기준은 그냥 느낌이다.





제목: 대도시의 사랑법

장르: 한국소설

작가: 박상영

출판사: 창비




책소개


여름밤, 나의 아름다운 도시, 어쩌면 너 때문에.

젊은 소설의 첨단, 박상영 신작 소설.

 

2019년 젊은작가상 대상을 수상하고, 한권의 소설집(알려지지 않은 예술가의 눈물과 자이툰 파스타)이 일약 수많은 독자들을 매료한 박상영의 연작소설 대도시의 사랑법이 출간되었다

젊은작가상 대상 수상작 우럭 한점 우주의 맛을 비롯해 발표와 동시에 화제가 됐던 4편의 중단편을 모은 연작소설이자 작가의 두번째 소설집으로, 청춘의 사랑과 이별의 행로를 때로는 유머러스하고 경쾌하게 그려내고, 때로는 밀도 높게 성찰하는 아름다운 작품들이다.

 

책을 묶는 과정에서 크고 작은 개작을 거친바, “모두 같은 존재인 동시에 모두 다른 존재”(‘작가의 말’)30대 초반의 작가 이 좌충우돌하며 삶과 사랑을 배워 나가는 과정이 놀랍도록 흥미롭고 깊이 있게 펼쳐진다. 여름의 도시 풍경과 한데 어우러져 강한 인상을 남기는, ‘읽다 마는 일을 결코 할 수 없는’(김하나 추천사) 빼어난 소설이다. 그것을 방증하듯 출간 전에 이미 영국 Tilted Axis Press와 번역 출간 계약이 이루어졌다. 채식주의자번역으로 한강 작가와 함께 2016년 맨부커인터내셔널상을 수상한 데보라 스미스의 큰 관심으로, 한국소설로는 이례적인 일을 맞았다.

 

 






저자: 박상영


1988년 대구 출생.

2016년 문학동네신인상 수상




생각보다 젊어서 놀랬다.

하긴 글이 감각적인데 젊은 작가가 썼겠지?







* 차례


1. 재희

2. 우럭 한점 우주의 맛

3. 대도시의 사랑법

4. 늦은 우기의 바캉스





1부 재희가 제일 재밌었다.

재희같은 쿨한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했다.

소설속 시점은 주인공 나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나의 이름은 제대로 나오지 않지만 서울 모 대학교를 다니는 남자 대학생으로 동성애자이다.


20살 대학교를 입학해서 처음에 남자선배들과 어울려 다니다가 쓸데 없는 얘기만 하며 노닥거리는 그들의 비위를 맞춰주지 않아 아웃싸이더가 된 주인공.

그리고 과 내에서 온갖 뒷담화의 대상이였던 재희.


그 둘은 가장 친한 대학동기가 되고 친구가 된다.

재희는 내가 동성애자인 것도 알고 죽이 잘맞는 친구가 된다.

같이 동거까지하게된다. (집세 절약)



젊은 날의 두 사람은 패기가 넘쳤고 술만 대충 사주면 술에 취해 이 남자 저 남자 원나잇을 많이 했다.

재희와 같이 살때, 냉동실에 재희를 위한 시원한 말보루를 넣어뒀고 재희는 주인공을 위해서 블루베리를 늘 사다두었다.


두 사람은 서로 만났던 남자들 품평을 하기도 했고 술에 쩔어 살기도 했고 그렇게 대학시절을 보냈다.

주인공이 대학시절 그나마 오래 만난 남친이 공대생이였다. 공대생은 그에게 집착이 심했으며 학교를 졸업하고 취업한 후 k3를 몰고 그와 데이트를 했다.

1부에서는 재희가 결국은 결혼해서 잘 사는게 신기했고, k3이 자살한 사실이 정말 충격적이였다.



2부 우럭 한점 우주의 맛에서 주인공은 대학교를 졸업하고 암투병중인 엄마를 병간호하다가 10살이상 차이나는 남자와의 연애를 얘기한다.

개인적으로 크게 재미는 없었다.

주인공에게 끌리고 좋아하면서 자신의 행동이 병이라고 생각하고 사람들에게 숨겨야한다고 행동하는 그의 모습과 본인의 엄마에게 공개하려는 주인공과의 대립이 슬펐다.

서로 가치관이 다른거니까.



3부 대도시의 사랑법은 주인공이 제일 오래 연애한 이야기가 주제가 된다.

개인적으로 재밌게 잘 읽었다.

인천에서 간호학원을 다니다가 취업한 규호와 드디어 직장생활을 시작한 주인공의 연애이야기다. 두사람은 가장 안정적인 연애를 하는게 나타난다.

주인공은 본인이 카일리에 걸린것을 고백하는데 소설속에서는 '카일리'에 대한 직접적인 병명이나 언급을 하지 않는다.

소설을 읽다보면 '카일리'가 '에이즈'임을 알 수 있다.


주인공이 회사에 합격해서 최종 신체검사를 앞두고 있을 때도 불안해하는 주인공을 대신해서 규호가 신체검사를 해주는 등 두 사람은 서로를 보살피며 안정적인 관계의 연애를 지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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