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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별글

경주 뚜벅이 나홀로 여행 후기

by 별일있게 산다 2025.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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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설 연휴가 긴 편인데
회사에서 마지막째주를 통채로 쉰다고 한다,

너무나 여행을 가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금전적인 여유도 없고

여권이 없는 나이기에 해외여행은 무리다.



제주도를 가고 싶었지만 비행기가 없었고
취소표를 기다리다가 찾은 표는 비즈니스였다.
비행기 항공권만 30만원을 쓸 수가 없어... ㅠㅠㅠㅠ




그렇기에 가까운 경주로 도전!!!!



노포동 종합터미널에서 7,700원을 지불하고 경주시외버스 터미널로 출발했다.
연휴라서 차가 막힐 줄 알았으나, 평소처럼 50분 걸려서 도착했다.

  1. 경주시립박물관
  2. 삼성스토어
  3. 황리단길
  4. 미피스토어 경주점
  5. 대릉원
  6. 첨성대
  7. 월정교


나의 일정은 이렇게 최종확정이 되었다.
기존에 나의 일정은
-불국사 >> 석굴암 >> 황리단길 >> 미피스토어 경주점 >> 대릉원 >> 첨성대 >> 동궁과월지(안압지)


하지만 터미널 앞에서 10번 버스를 타고 불국사로 들어가려던 나의 여행 시작부터 꼬였다.

버스를 20분 기다리고 탑승만을 기다렸는데 버스기사가 정차하지 않고 그냥 지나가버렸다. 얼마나 어이없고 황당하던지 화가 머리끝까지 치솟았다.

그래서 불국사와 석굴암을 버렸다.




11번 버스를 타고 불국사 가버려???????
고민을 했으나, 비가 내리기 시작해서 경주시립박물관에서 하차했다.


이렇게 여행 시작부터 비가 오기 시작하는데.......................


여행 내내 비와 함께하는 나의 외로운 경주 여행

비맞고 다니다가 다시 감기에 걸렸다.


경주시립박물관에 오랜만에 가본다.
몇년 만인가!!
비가 와서 무조건 실내!!!
실내를 선택했다.






박물관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유적지와 같다.
다양한 문화재를 관람할 수 있다.
에밀레종도 있는 이곳은 내가 사랑하는 박물관이다.




이번 특별전시회는 박물관 큐레이터분들이 박물관 내 수장고에서 발견한 유물들을 관람하는 전시이다.






귀엽다,

작은 거북이 벼루!
벼루가 이렇게 작고 귀여울 수 있다니
신기했다.

넘 귀여워서 사진을 남겨봤다.





자비로운 불상이다.
화려한 보석이 박혀있어 신라시대의 화려함에 놀라는 유물이다.



측면이다.



옆 모습이다.
화려하다.


앉은 자태가 우아하다.





이름이 뭐였는지 기억은 안난다.

비가 많이 와서  약간 혼이 빠진 상태로 다닌 것 같다.


특별전시회를 빠르게 보고 나와서
미술전시품만 모아놓은 곳으로 갔다.
몇년 만에 왔더니 리모델링 공사가 잘 된 것 같다.

이전에 왔을 때보다 많이 바껴서 신기하다.




입장하자마자  화려하다
실제 문화재를 작게 축소하여 만들어 설명하고 전시해놨던데 어린이들에게 좋은 설명이 될 것 같다.

어떤 재료로 만들어졌는지 직접 눈으로 보고
해설도 귀로 들을 수 있다.
정말 좋다.





아름다운 불상
화려한 보석이 함께 하는 이곳은 신라의 유물!





2층에 올라가면 약사불이 있다.





조각상들이 나를 환영해준다.
신라시대에는 불교가 국교이기때문에 정말 다양한 불교 문화재가 많다.
눈이 즐겁고 정신이 맑아지며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양 손이 잘려서 지금은 없지만, 이는 약사불이다.
약사불에 아픈 사람들이 기도를 하면 병을 낫게 해준다는 말을 전해들은 적이 있다.
그래서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고 나의 건강과 가족의 건강을 빌어보았다.







2층에서 바라보는 밖이다.
이 공간 모두가 아름답다.





경주에 유명한 절이 많고 각 절에서 나온 문화재를 설명하는 공간이다.

재밌게 구경했다.



황룡사 9층 사찰!
불에 모두 타 소실되어 현재는 그 터만 남았지만 재현해낸 모습이다.

실제로 남아있었으면 얼마나 멋졌을까?
궁금하다.



다시 버스를 타고 중심으로 가려고 한다.
황리단길을 가기전에 삼성스토어를 발견한다.

갤럭시s25울트라 사전예약에 좋은 혜택이 있을까? 궁금해서 나는 들어갔고
예.. 나는 호구였답 ㅠㅠㅠ



설명 듣는데  갤럭시s25울트라+버즈3을 합치고 삼성카드로 결제했을 때 최종금액이라고 한다.



1,642,682원....ㅎ
다이소 5천원 상품권과 스타벅스 머그컵과 냄비를 준다고 했었다.
그러나... 쿠팡 사전예약보다 더 돈 쓰는 느낌이라 상담만 받고 나왔다.


다시 나의 목적지로 가려고 한다.


황리단길로 걸어왔는데 사람이 어찌나 많던디~~~~~~~~~~~~~~~~~~~~~~~
정말 숨막히게 사람들이 많았는데 비가 계속 많이 오니까 우산을 쓴 사람들 사이를 지나가는 것이 어려웠다.


배가 많이 고팠고 3시가 넘어서 브레이크 타임에 걸려서 식사를  할 수 있는 식당 찾는게 어려웠다.


길을 지나가다가 쌀국수 먹으려고 겨우 들어왔다.

직화불고기 쌀국수였다.
솔직히 많이 기름졌고 숙주나물 너무 안 익어서 아쉬웠다.
가격에 비해서 맛이 아쉬웠다.



하지만 배고팠길래 완면했지..!




그렇게 나는 황리단길을 돌아다닌다.
비가 많이와서 소품샵도 모두 다 들어가서 구경을 했다. 원래 안 들어가는데 비가 많이와서 비 피하려구 ㅠㅠㅠㅠ






사람들이 하도 많이 사 먹길래 궁금해서 사먹어봤다.
황남쫀득이~~~~~~~~~~~~
길거리에 쫀득이와 십원빵을 파는 가게가 얼마나 많던지 ㅎㅎㅎㅎ

나의 후기는..!
너무 자극적이다 ㅠㅠㅠ
내가 아는 쫀득이가 아니야...

라면스프에 치즈가루 등 갖가지 가루를 뿌린 것 같다.
너무 자극적이라서 속이 아파서 먹다가 그냥 버렸음 ㅠㅠㅠ
3500원의 작은 행복...!





중간에 비가 좀 멈췄을 때는 또 하늘을 찍어보면 참 맑고 깨끗했다.


하루종일 비 내리는 경주 ,,


롱패딩이 방수가 되는데 몇 시간 동안 비 맞고 걸어다니니까 패딩이 비에 젖었다...;;;

대릉원에 들어갔지만 비가 많이와서 구경할 재미가 없었고  뭔가 겨울의 대릉원은 참 쓸쓸하고 외로워보였다.

주소: 경북 경주시 계림로 9




책을 사고 싶어서 소소책방에 갔으나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책을 제대로 볼수가 없어서
예전에 갔었던 그림책 전문 서점을 갔었다.



작은 서점이 여전히 운영되고 있어서 반가웠다






서점에서 에세이 한 권을 구매했다.
끌리는 책이 없어서 선뜻 고르기가 어렵다.


사장님이 비오신다고 비닐봉지에 넣어주셨다.



올해 첫 구매하는 책이다.




대릉원 정문 가는 방향에 위치하고 있다,
다양한 그림책들이 많아서 눈이 즐거운 공간이다.
다만 작고 조용한 공간이기 때문에 안에서 많은 사진 촬영은 금하고 있으며, 음식물 반입 금지다.


슬슬 해가 지기 시작하고 나는 배가 고팠다.

3년만의 십원빵



십원빵 진짜 안 먹으려고 했는데 7시가 좀 넘으니 식당이나 카페가 영업종료 혹은 마감 준비 중이라 식사가 어렵다고 했다.


1인 식사가 어려운 곳만 저녁식사 영업중이라 나는 십원빵을 선택했다.

십원빵은 3500원 주고 사 먹었다.

배고프니까 진짜 맛있었다.
아는 맛이 주는 익숙함과 추워서 따뜻함이 주는 행복함이 가득했다.





대릉원 맞은편에 첨성대가 있다.
첨성대를 보러 가는데 반대편 계림의 나무들이 빛을 받아서 아름다웠다.


야경이 볼만했다.






릉도 빛을 받아 밝게 빛난다.
비오는 겨울밤의 차가움 속에서 따뜻한 불빛이 마음을 녹여온다.






낮의 첨성대는 위엄이 가득하지만
밤의 첨성대는 조명을 통해서 멋지다.






초록빛





분홍빛


비가 많이 내리고 있지만 사진찍는 관광객이 많아서 ㅋㅋㅋ 옆에서 사람들에 치여서 사진을 찍었다.


경주최씨고택 쪽 갈까말까...
계림 지나갈까 말까

추워서 숙소에 갈까 말까 계속 고민하다가
여름밤에 좋은 추억이 가득한 월정교에 가고 싶어졌다.


과연 겨울의 월정교는 어떤 느낌일까?
궁금했다.

아니까 더 궁금했다.





역시나 월정교는 정말 멋졌다.
밤에 암흑 속에서 빛나는 월정교!!
사진찍는 사람이 많긴 했지만 여름에 비해서 인파가 적었다.


여름에는 여기서 웨딩촬영하는 사람들도 많이 봤었기 때문에 오늘 고요함이 신기했다.








월정교
강에 비친 모습







월정교 내부에는 사람들이 제법 있었다.









저 멀리..
다시 숙소 방향으로 돌아가면서 찍은 월정교의 모습이다.


여름밤은 늦게 해가 지니까 그렇게 어둡지 않았는데 겨울밤은 일찍 찾아와 정말 어두웠다.

밤눈이 침침해서 비도 오고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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