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에 드라마 후기를 남기네요.
요즘 넷플릭스와 왓챠를 구독해지하고 나니 국내드라마를 밥먹을 때 한 번씩 틀어놓고는 하는데
제가 장나라씨 팬이기 때문에 드라마는 모두 찾아보는 편입니다.
소재가 좋아서 인기가 많을 줄 알았는데 보는 사람만 보고 있는 수목드라마 대박부동산에 대해 글을 남기려고 합니다.
1회부터 어제 방송된 13회까지 모두 봤습니다.
어제 회차를 보고 아..! 하고 감탄을 했는데요.
그래서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대박부동산
KBS 수목드라마 밤9시 30분
장나라, 정용화, 강말금, 강홍석, 안길강, 백은혜, 허동원, 김대곤 출연
▶ 기획의도
집이란 누군가에게는 평화로운 안식처, 누군가에게는 투기의 대상, 또 누군가에게는 성공의 상징이자 포기할 수 없는 일생의 꿈이기도 하다.
세대에 따라 계층에 따라 집에 가지는 의미는 천차만별이지만, 두 사람 이상만 모이면 집과 부동산 얘기를 할 정도로 한국인의 집에 대한 집착은 유별나다.
때론 집 때문에 이웃이, 형제자매가, 부모와 자식이 철천지원수가 되기도 한다.
귀신 붙은 집 전문인 대박부동산을 통해,
혼자 사는 여성의 주거 불안, 분양 사기, 고독사, 유산 상속 등 여러 가지 사회문제를 우회적으로 비판하고 파헤치는 동시에, 약자연대와 숭고한 희생, 작지만 사소하지 않은 정의 등 여전히 우리 안에 남아있는 인간성과 희망에 대해서도 말하고자 한다.
죽은 자는 말이 없다.
할 말이 없는 것이 아니라, 말을 할 수 있는 목소리를 잃었기 때문이다.
우리의 주인공들은 그들에게 목소리를 빌려주고, 그들의 억울한 사연을 들어준다.
가진 게 없어 차별당하고, 어른들의 욕심 때문에 아이가 희생되고, 어렵게 얻은 집을 빼앗기고도 하소연하지 못한 사연들.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일, 그것만으로도 세상은 어쩌면 조금 더 나은 곳이 되는 것은 아닐까?
드라마 <대박부동산>을 보면서 함께 생각할 수 있기를 바란다.
▶ 13화 줄거리
1부
20년 전 진실을 마주한 지아는 인범을 외면하지만 인범은 지아의 곁을 맴돈다. 한편 창화 식당 아들 양창화의 행적이 드러나는데...
2부
엄마를 보내지 못한 이유가 자신의 집착과 후회 때문이라는 것을 깨달은 지아는 죄책감에 괴로워한다. 인범은 불안 가득한 지아의 마음을 진심 어리게 위로한다. 한편, 20년 전 방화 사건 재수사와 도학 건설 비자금 수사에 압박을 느낀 도학성은 새로운 판을 짜는데...
▶ 13화 후기 및 느낀점
이전 회차에서 인범의 기억속에서 삼촌이 목이 졸리는 모습이 인범이 잘못본게 아니었단걸 알 수 있었습니다.
드라마 시작하자마자 2001년 대박부동산에서 일어났던 홍미진-지아어머니 살인사건에 대한 진실을 보여줍니다.
인범의 삼촌인 오성식이 아파트를 받기 위해서 저지른 방화에서 7명이 사망하면서 그 원혼이 엉켜 달걀귀가 되어 어린 인범이 달걀귀에 씌여 성식과 인범이 지아어머니를 찾아왔습니다.
달걀귀를 퇴마하는 방법은 달걀귀에 쓰인 사람 심장에 침을 꽂아 죽이는거 말고는 없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미진은 달걀귀에 씌인 인범을 침으로 찌르고 경찰에 자수하려고 합니다.
미진은 어린 주사무장에게 전화해 지아를 잘 부탁한다고 말합니다.
이 통화를 밖에서 모두 엿들은 오성식-인범 삼촌은 아이를 데리고 나가려고 하다가 미진과 오성식은 둘이서 몸싸움을 합니다. 그러다가 인범의 몸에 붙은 달걀귀가 홍미진이 대신 빙의되어서 그때마침 지아가 1층으로 내려와서 맞딱드리게 됩니다. 늘 엄마에게 교육을 받아왔던 지아는 무섭지만 퇴마할때 쓰는 침을 엄마 심장에 꽂았습니다.
그리고 미진은 사망하게 되는데요.
사건의 진실을 알게 된 지아는 10년 넘게 함께했고 자신이 유일하게 믿는 사람인 주 사무장에게 배신감을 느끼고 인범을 볼때마다 어린시절 자신이 엄마를 살해했다는 생각이 떠올라 부동산과 집을 팔고 담양으로 가는데요.
(담양 대나무숲을 보니까 개인적으로 반갑더라구요.
드라마 고백부부에서 모녀지간으로 나왔던 김미경 배우님이 등장해서 반가웠습니다.)
퇴마를 그만두고 여행을 다닐꺼라는 지아의 말에 집순이인 니가 퍽이나.. 하는 반응이 찐 엄마같았어요!
주위에 곁을 안 두고 혼자인 지아에게 원귀와 다를게 뭐냐며 사람과 어울리라는 말이 참 따스웠습니다.
도학성에게 쫓기는 와중에도 식당사장님과의 약속을 지키기위해 용역사무실에 있는 김태진 모습에 의외다 싶었습니다. 완전한 악역은 아닌가 싶네요.
창화식당 사장님이 집나간 아들을 애타게 찾고 있는걸 진짜 찾아줄지 몰랐어요.
창화에게 엄마보러 가라며 따숩게 메모지에 식당 전화번호 적어주고 바로 도학성 부하들한테서 도망치는 모습 인상적..!
뻔하지만 설마 저 아들 죽는건가 ..? 했지만 아이 설마~
엄마한테 살아서 돌아갈줄 알았는데 원귀가 되어서 찾아오는 건 슬펐습니다.
창화식당 사장님은 죽은 우리애가 보인다며 지아를 찾아갑니다.
지아는 원귀가 된 사장님의 아들을 퇴마해주려고 하는데요.
오인범이 목걸이를 빼고 원귀에게 빙의당하려고 하는데.. 지아의 어머니가 빙의될때처럼 원귀가 빙의되지 않고 혼이 튕겨나갑니다. 지아는 이상하게 생각하는데요.
이번 회차에서 가장 중요한 대목이였습니다.
원귀가 후회와 미련이 남아 살아있는 사람 곁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남은 사람이 원귀를 못가게 붙잡고 있단 사실이였습니다.
그러고 이번 회차가 끝이나는데요..
끝에 보고 와.. 진짜 대박이다 싶었습니다.
지아 본인의 집착이 엄마를 못가게 했다는 사실에 자책하는 지아의 모습이 예고편으로 보이던데.. 왜 오늘 어째서
그런데 왜 27일 목요일 결방인가요..?
다음주에 14회가 방영된다니..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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